직접 다녀온 이천 도자기 축제 후기: 볼거리, 즐길거리 총정리

직접 다녀온 이천 도자기 축제 후기: 볼거리, 즐길거리 총정리

 

1. 이천 도자기 축제, 어디서 열리나?

이천 도자기 축제는 경기도 이천시 관고동에 위치한 설봉공원 일대에서 매년 봄 개최됩니다. 2025년 축제는 4월 26일부터 5월 11일까지 16일간 이어졌으며, '흙과 불, 사람의 이야기'를 주제로 도자기와 사람을 잇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습니다. 설봉공원은 넓은 호수와 푸른 숲이 어우러져, 축제를 즐기기에도 최적의 공간입니다.

주소: 경기도 이천시 관고동 408-1 (설봉공원)

자가용 이용 시: 경부고속도로 영동IC → 이천시내 방면 → 설봉공원 주차장 (무료 주차 가능)

대중교통 이용 시:

• 이천역(KTX, 경강선) 하차 후 시내버스 8번, 12번 이용 → 설봉공원 정류장 하차
• 강남터미널에서 고속버스 이용 → 이천터미널 도착 → 시내버스 환승 또는 택시 (약 10분 소요)

축제 기간 동안에는 이천 시내 주요 거점(터미널, 이천역)과 설봉공원을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되므로, 대중교통 이용객들도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2. 입장부터 설레는 축제 분위기

공원 입구를 지나자 바로 알록달록한 도자기 조형물들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도자기 항아리, 찻잔, 접시 등을 대형으로 형상화한 포토존 앞은 줄이 끊이질 않았고, 가족 단위 관람객들은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도자기의 따스한 흙빛과 초록 공원의 자연 풍경이 어우러져 눈과 마음이 동시에 정화되는 느낌이었습니다.

 

3. 메인 행사장 - 국내 최대 도자기 전시 판매관

이천 도자기 축제의 중심은 단연 국내 최대 규모의 도자기 전시 판매관입니다.

• 전시구성: 총 100여 개 부스에서 전국 유명 도예가들의 작품 전시 및 판매
• 작품 스타일: 전통 백자, 청자부터 모던 감각의 현대 도자기까지 다양한 스타일
• 구매 방식: 직접 만져보고 촉감을 느끼며 선택 가능

특히 손에 쥐었을 때 따뜻한 흙의 질감이 느껴지는 작품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기성품과는 비교할 수 없는 유니크한 무늬와 질감 덕분에, 단순한 제품이 아닌 하나의 예술작품을 고르는 설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격대도 매우 다양하여, 1만원대 소형 찻잔부터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대형 화병까지 예산에 맞게 고를 수 있었습니다.

4. 도자기 만들기 체험존

도자기 축제에서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인기 코너, 도자기 만들기 체험존입니다.

• 체험 종류: 물레 체험, 손빚기 체험, 도자기 색칠 체험
• 진행 방식: 전문 도예가가 옆에서 1:1로 지도
• 완성품 처리: 구운 후 약 2~3주 뒤 택배 발송

처음 물레 위에 얹힌 흙덩이가 부드럽게 돌기 시작할 때, 손끝으로 전해지는 묘한 긴장감과 설렘이 동시에 몰려옵니다. 살짝만 힘을 잘못 주어도 형태가 무너지기 때문에, 흙을 다루는 섬세함과 집중력이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가족 단위 참가자들은 아이와 함께 협력해 컵이나 접시를 완성하기도 했고, 커플들은 서로를 응원하며 만드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체험존은 상시 운영되었지만 주말에는 대기줄이 길어, 원활한 체험을 위해서는 평일 오전이나 사전 예약을 추천합니다. 내가 만든 세상에 단 하나뿐인 도자기가 완성될 때의 뿌듯함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5. 공연과 퍼레이드로 이어진 축제 열기

메인 무대에서는 매일 다양한 문화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국악, 퓨전 재즈, 마임 공연, 버스킹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축제의 흥을 북돋웠습니다. 특히 도자기 퍼레이드는 이천 전통 복장을 입은 참가자들이 직접 만든 도자기 작품을 들고 행진하는 모습으로, 관람객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6. 먹거리존 - 이천 쌀밥과 지역 특산물

도자기만큼이나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먹거리! 이천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쌀 생산지답게 쫀득하고 고소한 이천 쌀밥 정식이 인기였습니다. 쌀밥 한 공기와 함께 차려진 구수한 된장찌개, 제철 나물 반찬은 한끼 식사로 손색이 없었고, 즉석에서 구워주는 이천 쌀떡은 고소하고 쫀득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또한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는 부스에서는 이천 쌀로 만든 막걸리, 전통 장류, 수제 과일청 등도 맛볼 수 있어, 식도락을 즐기기에 딱 좋았습니다.

7. 축제 꿀팁: 알차게 즐기는 방법

• 주말보다는 평일 방문 추천 (체험 대기시간 단축)
• 도자기 체험은 사전 예약 필수!
• 이천 시내 무료 셔틀버스 운행 정보 확인
• 주차장은 설봉공원 근처 공영주차장 이용 가능
• 편한 신발 착용 필수 (걷는 코스 길고 넓음)

8. 총평

2025 이천 도자기 축제는 도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 문화축제 자체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도 최고의 경험이었습니다. 도자기라는 전통 공예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낸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 따뜻한 현장 분위기까지,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완성도 높은 축제였습니다.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본 도자기 한 점과, 따스한 봄날의 기억을 고스란히 품고 돌아온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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