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동 간장게장 맛집 '산지' — 밥도둑이란 이런 것

서울 신당동 골목 깊숙한 곳, 언뜻 지나치기 쉬운 곳에 위치한 '산지'. 하지만 이 집을 다녀온 사람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말합니다. “여긴 간장게장의 성지다.” 입소문만으로도 하루 수십 명이 다녀간다는 전설의 간장게장 맛집. 직접 다녀와보니, 왜 그런지 단번에 알겠더군요.


첫인상부터 정갈하고 따뜻하다
외관은 깔끔하고 심플합니다. 화려함 없이 차분하게 맞아주는 분위기. 문을 열고 들어서면 나무 향이 은은하게 퍼지고, 친절한 직원분들이 정갈하게 상을 차려줍니다.
이 집 간장게장, 살이 미쳤다
게딱지에 간장 베인 밥 한 숟갈 올리고, 살이 통통하게 오른 꽃게살을 얹어 입에 넣는 순간— 그저 웃음만 나옵니다. 짜지도 않고, 비리지도 않고, 단맛과 감칠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그 맛. 진한 간장 국물이 밥알 하나하나에 스며들고, 숟가락이 멈추질 않아요.
반찬 구성까지 완벽
게장만 잘하는 줄 알았는데, 곁들임 반찬도 수준급입니다. 직접 담근 듯한 깍두기, 고소한 나물, 달달한 콩자반, 그리고 깊은 맛의 된장찌개까지. 정말 ‘집밥’ 그 자체.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과 균형이 느껴졌어요.
성시경도 반한 그 맛
이 집은 '성시경의 먹을텐데' 방송에도 소개된 바 있습니다. 방송에서 성시경이 “여기 게장 맛, 장난 아니다”라며 감탄하던 그 장면, TV를 통해 보던 그 반응을 직접 체험하니 더욱 실감났습니다.
한 끼지만, 오래 기억에 남는 식사
한 끼 식사였지만, 먹는 내내 조용히 감탄하며 젓가락질을 했던 기억. 음식이란 게 결국, 재료의 정성과 사람의 마음이 담겨야 진짜잖아요. ‘산지’는 그 모든 게 담겨 있는 집이었습니다.
팁: 예약은 필수!
테이블 수가 많지 않아 점심·저녁 피크타임엔 대기 필수입니다. 가능하다면 꼭 예약하고 가세요. 조용히,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요.
식당 정보
- 상호명: 산지
 - 주소: 서울 중구 다산로 32, 스포츠센터동 1층 104호
 - 전화번호: 070-8845-7779
 - 영업시간: 평일 11:30 - 22:00 / 주말 휴무
 
이런 분께 강력 추천!
- 진짜 간장게장을 찾고 있는 사람
 - 집밥 같은 한식을 좋아하는 사람
 - 부모님 모시고 외식할 곳 찾는 사람
 - SNS 인증보다는 '맛'에 진심인 사람
 
마무리 한 줄
밥도둑이란 표현, 여기서 완성됩니다. 다음 주 약속, 이곳으로 잡으세요. 절대 후회 없습니다.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